尹 “수해 국민께 정부 대표해 죄송”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추경호(왼쪽 네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세훈(〃여섯 번째)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지역 폭우로 발생한 피해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서울청사서 홍수대책회의
“축소된 대심도빗물터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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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0일 “수도권에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국민께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집중호우로 고립돼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아주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다시 한 번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 기상 현상이 향후에도 빈번할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고체계 운영, 인공지능(AI) 홍수 예보 등 예고체계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1년 구축하려 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에 중단·축소됐던 ‘대심도 빗물터널’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오 시장이 과거에 준비하다가 시 행정권이 바뀌면서 추진을 못했던 침수조·배수조 등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낙동강·한강 등 대하천 중심으로 운영되는 홍수예보 시스템을 전국 218개 지류·지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도 주재하고 “생활이 어려운 분들,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안전해야 대한민국이 안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