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도감 반영된 듯, “사자” 분위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문화일보 자료사진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부 둔화했다는 미국 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88포인트(2.89%) 상승한 1만2854.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오른 4210.24에 마감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35.10포인트(1.63%) 상승한 3만3309.51으로 거래가 종료됐다.
이들 지수 가운데 특히 나스닥은 107거래일 만에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에서 탈출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가장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할 경우를 베어마켓으로 규정한다.
앞서 이날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지난 6월의 9.1%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 같은 CPI 수치는 그 동안 주가 하락을 견인했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을 낳았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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