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해상 불꽃쇼 부산불꽃축제 3년만에 개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배경…올해는 부산엑스포 응원전 등 프로그램다채
25인치 초대형 불꽃, 타상연화, 폭포 연출 불꽃 등 광안리 밤바다 형형색색 물들여

늦가을에 부산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최대 해상 불꽃쇼를 벌이는 ‘부산불꽃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5일 밤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각종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불꽃축제는 2019년까지 매년 100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하고, 국내 불꽃쇼 중 유일하게 25인치 초대형 불꽃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랑’ 등을 주제로 해외초청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등 약 1시간 동안 25인치 불꽃외에도 3인치 이상 대형 불꽃인 ‘타상연화’와 ‘나이아가라’ ‘이과수 ’초대형 폭포 연출 불꽃 등 다채로운 불꽃쇼를 선사한다.

광안리 앞바다에 띄운 11대의 바지선과 광안대교 트레일러 차량에 장착한 불꽃 8만~10만 발을 발사해 밤바다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는 다양한 연출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엑스포 유치 응원전 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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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축제조직위는 현재 예스24 티켓(http://ticket.yes24.com)과 부산은행 전 지점을 통해 유료좌석 6000석을 예약판매하고 하고 있는데 매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R석 1000석은 좌석당 10만 원, 의자만 제공하는 S석 5000석은 좌석당 7만 원에 판매한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유료좌석의 인기가 높아 개최일에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의 면적과 수면 높이 등의 상황을 검토해 2000석을 더 늘려 8000석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꽃축제 판매 수익금 전액은 불꽃 연출 확대와 관람객 편의 및 안전시설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부산 개최 기념행사로 시작된 이후 올해로 17번째를 맞는다. 2019년까지 정상적으로 열리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북항, 남항, 다대포항 등지에서 분산 개최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번 부산불꽃축제가 온 국민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확인하고 한 번 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