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G 연속 골 침묵, 제임스에 꽁꽁 묶여…토트넘은 무승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개막 2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반면, 소속팀 토트넘은 ‘천적’ 첼시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냈다.

손흥민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선발 공격진을 이뤄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슈팅을 2개 기록했고, 이 중 1개가 골대로 향한 유효슈팅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손흥민에게 평점 6.4를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 필드 플레이어 중 라이언 세세뇽(6.2점),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세브스키(6.3점)에 이어 3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3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 역시 손흥민에게 5점의 낮은 평점을 매기면서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첼시 센터백 리스 제임스에게 꽁꽁 묶였다. 후반전 1-1 동점 골 상황에 관여하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게 이날 활약의 전부였다"고 혹평했다.

토트넘은 첼시와 2-2로 비겨 개막 2경기 무패(1승 1무·승점 4)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동점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토트넘은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5분의 코너킥 상황에서 페리시치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헤더 골이 터져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케인의 시즌 첫 득점.

한편, 2-2로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두 팀 감독은 악수하는 듯하다 다시 몸싸움을 벌여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