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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7일(水)
이준석 가처분신청·인선 잡음… 與비대위 출발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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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인용땐 더 큰 혼란 불가피
親尹 비대위 입성 놓고 입방아
“혁신동력 얻기 힘들것”전망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이준석 전 대표 징계와 권성동 원내대표 문자메시지 파문 등으로 인한 내홍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구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비대위원 인선을 둘러싼 비판 등으로 ‘주호영 비대위’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처분 신청은) 판단 결과를 미리 예단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당 법률지원단과 검토하고 확인한 결과 우리 절차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가처분 신청 첫 심문 기일이 열리는 가운데 이르면 첫 심문 기일에 결과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가 끝나고 대표직에 복귀할 수 없으나, 만일 인용하는 결과가 나면 주 위원장은 직무가 정지되고 당은 더 큰 혼란에 빠질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계파 시비에서 자유로운 비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권 원내대표나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등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결국 비대위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비대위를 형해화해 전당대회를 앞당기려는 것인지, 내년까지 비대위 임기를 끌고 가려는 것인지 헷갈린다”며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하지만 차기 지도부로 가는 중간 다리라는 점에서 혁신의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기 때문에 사실 비대위원이 옛날처럼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다시 집단지도체제로 가서 최고위원회의에 권한이 좀 더 실린다면 당과 대통령실의 무게중심도 조율할 건 조율하면서 갈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과 여성 몫으로 최재민 강원도의원(1984년생)과 이소희 세종시의원(1986년생)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한 데 대해서는 이 전 대표 사태로 멀어진 2030 청년층의 민심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된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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