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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7일(水)
中, 대만 문제 놓고 외교·국방 채널로 美에 으름장...“과소평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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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비롯해
美 의회 고위 인사들 속속 대만 방문
中국방부장 "외부 간섭, 성공 못해"

차이잉원(오른쪽) 대만 총통이 지난 3일 타이베이 총통궁에서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왼쪽 두 번째) 미국 하원의장에게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인 ‘특종대수경훈’을 수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미국 의원들이 대만을 잇따라 방문한 가운데 주미 중국대사가 ‘중국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 측도 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 등을 두고 ‘외세의 간섭은 성공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친강 미국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수십 년에 걸쳐 미 의회의 대만 방문을 반대해왔다"며 "그런 방문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반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는 미국 정부의 일부로, 독립적이지 않고 통제할 수 없는 기관이 아니다"며 미국의 3권 분립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친 대사는 "의회는 미 외교 정책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에드 마키 상원의원의 대만 방문에 매우 실망하고 불만을 가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친 대사는 "그것(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도발적이고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에드 마키(민주당) 상원의원 등 초당파 미 상·하원 의원 5명은 지난 15∼16일 대만을 방문했다.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중국이 군사적 반발까지 일으킨 지 2주도 안되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의회의 대만 방문이 독립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며, 미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으로 중국의 무력 시위를 무책임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 친 대사는 이날 "우린 지금 펠로시 의장 방문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다루고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국민의 강력한 결의와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 사이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대만 독립·분열 시도는 절대 좋은 결말을 거두지 못할 것이며, 외부세력의 간섭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웨이 부장은 또 "앞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 지역을 방문하자 중국 측은 결연히 반대하고 엄격하게 규탄하며 결연하게 반격했다"며 "중국군은 지금까지 어떠한 적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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