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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7일(水)
CNN, 윤 대통령 ‘방산 4강론’ 조명 … “K-방산, 이미 메이저리그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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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에 수출하기로 기본 계약을 맺은 K2 전차의 모습. 현대로템 제공


미국 CNN 방송이 17일 한국을 ‘세계 4대 방위산업 수출국’으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위산업을 전략산업화하고 (한국을)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무기 수출액은 5억6600만 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무기 수출액 세계 4위인 이탈리아(17억 달러)뿐 아니라 중국,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영국 등 넘어서야 할 경쟁자들이 만만찮다.

CNN은 ‘K-방산(K-arsenal)’이 이미 야심 찬 목표 달성을 향해 단계를 밟아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이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한국은 지난 2월에도 이집트에 K-9 자주포 20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및 K-11 사격지휘장갑차를 수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호주와 K-9 30문 등 1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CNN은 호주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의 피터 리, 톰 코번 연구원이 최근 군사매체 ‘워온더락’에 기고한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두 연구원은 기고문에서 “폴란드, 호주와의 무기 계약으로 한국이 ‘K-방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미 ‘방산 메이저리그’에 진입했다”며 “한국의 군사장비는 미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위력이 매우 강력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한국산 무기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폴란드는 미국산 최신 전차 M1A2 에이브럼스 250대를 구매하려 다 K2 전차 980대로 방향을 틀었다.

리, 코번 연구원은 한국 방산의 도약이 미국에게도 희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금은 바이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미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군사자원을 나란히 투입해야 하는 난제와 씨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략적으로 볼 때 한국이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에 첨단무기를 공급할 의지와 능력이 확대되는 것을 (미국이) 반겨야 한다”고 했다.

CNN은 최근 한국 방산의 약진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시작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mail 오남석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부장 오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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