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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8일(木)
이달 회사채 발행 ‘반토막’… 돈 줄 마른 기업, 고금리 대출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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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리 ‘안심전환대출’ 안내 시작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돕는 ‘안심전환대출’ 사전 안내가 시작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남부지사 상담 창구에 안심전환대출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기업대출 한달새 12조↑‘최고’
울며 겨자먹기式 IPO 나서기도

“부실로 자산가치 하락 등 우려”
금융위 부위원장 대응책 논의


8월 들어 회사채 발행액이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시장 악화로 회사채 발행·기업공개(IPO) 등 직접적인 자금 조달 창구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기업들이 높은 이자에도 대출에 매달리고 있는 양상이다. 반강제적인 인수합병(M&A)과 반값 IPO를 추진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1조4863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292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5% 급감했다.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발행액은 57조6258억 원으로, 1년 전(78조114억 원)에 비해 20조3856억 원이나 감소했다.

현재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초우량 기업 중 일부도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연 4%가 넘는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실정이다.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3년물(신용등급 AA- 기준) 간 금리 차이는 0.98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금융 리스크 영향이 산업 전반에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금융위원회는 대응책 모색에 들어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산업 리스크 대응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금융산업 부문에서 잠재부실 현실화, 자금조달 여건 악화, 자산가치 하락 등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소통 방침을 밝혔다.

기업 대출은 폭증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7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37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조2000억 원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2009년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 증가 규모다. 올해 들어서는 71조7000억 원 늘어, 전년 동기(57조1000억 원)보다 26% 급증했다.

티켓몬스터(티몬),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왓챠,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등이 M&A가 진행 중이다. 11번가, 브랜디, 컬리(마켓컬리), 오아시스, 발란 등의 기업들은 IPO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상당수가 IPO나 투자 유치에 실패해 경영권 매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명진·정선형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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