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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8월 19일(金)
“내년 1분기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확률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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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규호 교수·박근형 韓銀 과장, 금융학회 학술대회서 논문 발표

“내년 3분기까지 발생확률 32%
높은 물가 상승률 당분간 지속”

장중 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 1분기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빠질 가능성이 40% 가까이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 높은 물가 속에서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7.09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15일 1326.7원까지 오른 뒤 약 한 달 만이다.

19일 박근형 한국은행 과장과 강규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금융학회에 제출한 ‘우리나라 스태그플레이션 발생확률 추정’ 논문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향후 1년에서 1년 반 동안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확률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박 과장과 강 교수는 해당 논문에서 “2023년 1분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확률은 38.4%에 이른다”며 “이후 확률이 다소 하락하긴 하지만 2023년 3분기까지 32.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그 이후에는 20% 내로 하락해 경기 호황 확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가의 경우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가 구조적인 원인 때문은 아니지만, 최근의 높은 상승률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측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현재와 같이 가계부채가 상당히 누적된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여건에 익숙해져 있는 경제 주체의 입장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이자 부담 등 큰 충격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며 “이는 소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으며, 주택 수요 급감으로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경우 소비 위축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물가와 경제성장 경로가 기존의 예측과 상당히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소비와 투자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발표한 ‘스태그플레이션 경험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초반대까지 떨어지면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물가상승률은 이미 기준치를 충족했다면서 하반기 성장률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11%) 높은 2510.72로 개장한 후 하락 전환해 250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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