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달 수행한 분이 여기저기 말하고 다녀...책임 묻겠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기업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이른바 ‘증언’과 관련해 “6년 전 처음 선거 나갔을 때 한 달 정도 수행했던 분이 여기저기 많은 말을 하고 다닌다”며 “꼭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 분과 그 이후로 6년 간 교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이 전 대표를 밀착 수행했다는 A 씨의 증언이라며 8가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저희 부모님은 항상 오해를 살까 선거기간에 도우러 이실 때 외에는 지역구 당원과 따로 교류하지 않는다”며 “부모님은 정치 활동의 선택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찾아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실 일도 없다”면서 “나중에 감당 못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강 변호사가 올린 글에 따르면 A 씨는 “최근에 이준석 행동을 보고 부모님이 찾아와서 울며불며 자제하라고 사정을 해도 이준석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페이스북

이 전 대표는 다른 페이스북에 글에서는 A 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도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A 씨에게 “사실 믿기지가 않는데, 강신업씨가 ‘A씨가 했다’고 하는 이야기 다 본인이 직접 한 거 맞지요?”라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월 A 씨가 보낸 문자도 같이 공개했다. A 씨는 ‘대선 승리를 이끄느라 고생이 많다’ ‘6·1 지방선거를 준비함에 앞서 위원장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인 듯 해 전화 드렸으나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문자 남긴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