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6개大 세종시 공동캠퍼스 2024년 개교 추진

행복청, 서울대,KDI,충남대 등 6개 대 공동 캠퍼스 박차
저렴한 임대료로 도서관 등 공동 이용하는 신개념 캠퍼스
이달 중 2차 입주 대학·연구기관 모집 , 혁신 교육기반 조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행복청 이정희 국장님 이정희 행복도시건설청 도시계획 국장이 14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서울대 등 6개 대학이 입주하는 세종시 공동캠퍼스가 오는 2024년 개교할 전망이다.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에 따르면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 가 2024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도시의 지속 성장 동력으로서 우수 대학을 유치하되, 그 동안 정원 확충과 재정 확보 문제로 신규 캠퍼스를 건립하기 어려웠던 대학·연구기관에 저렴한 임대료와 분양가로 도서관 등 지원시설을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캠퍼스이다.

공동캠퍼스는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 대학용지에 조성된다. 대학이 교사(校舍)를 임차해 입주하는 ‘임대형캠퍼스’와 대학이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교사를 건축하여 입주하는 ‘분양형캠퍼스’로 구성된다.

‘임대형’은 총 연면적 약 6만9000㎡로 조성된다. 캠퍼스 공사는 사업시행자인 LH가 맡아 2024년 개교를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8000㎡, 대지면적 14만 9000㎡ 규모로 8개동을 짓는다. 기숙사는 사학진흥재단에서 507실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입주가 예정된 대학은 임대형 캠퍼스에 서울대·KDI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충북대·한밭대가 있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공주대와 충남대가 있다.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인근 세종테크밸리 내 입주 확정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들과 연계해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선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달 중으로 공동캠퍼스 2차 입주 모집을 진행한다. 공급 대상은 총 6개 분양형 필지로 약 10만1000㎡ 규모다. 분양가는 약 35만~40만원/㎡(중위값 37만 원/㎡)으로, 행복도시 조성원가(약 90만 원/㎡)의 약 41% 수준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국가 정책(행정, 정책 등),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 환경공학(ET)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수도권 소재 6개 대학 등 21개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입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동캠퍼스 2차 모집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모집 일정은 9월 16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신청서 접수(10.14~10.21), 심사(평가)(11.7~12.31), 최종 입주승인(2023.2.10)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 1차 입주승인 기관의 안정적인 개교를 지원하고, 국내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사업이 교육과 연구, 산업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