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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베스트 리더십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19일(月)
‘스마트싱스’로, ‘Up 전략’으로… ‘K-가전 양대산맥’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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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리더십 - 獨 ‘IFA’서 기술력 뽐낸 삼성·LG 가전사업 두 수장

제품간 연결 강화 승부수
AI모드로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고효율 제품 선봬
“지속가능 솔루션 차별화”

색 변경에 음악 재생까지
신개념 냉장고 최초 공개
‘맞춤 코스’ 신발관리기도
“혁신적인 고객 경험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2’ 무대에서‘K-가전’의 글로벌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연결성’과 ‘친환경’을 앞세워 자사만의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는류재철LG전자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냉장고를 비롯해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에 독일 베를린에서 린 ‘IFA 2022’ 행사에서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Do the SmartThings)’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해 다양한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사장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연결성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외부 업체들과의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는 가전제품을 연결해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6일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연결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현재 2억3000만 명 수준인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를 5년 내 5억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대부분의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제품 간 연결 경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여파로 ‘친환경·고효율 가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에너지 저감 기술과 향후 비전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참가에 앞서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 공개했다. 필수 가전제품인 냉장고와 세탁기는 최고 등급인 ‘A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10% 적은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내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에너지 모드’를 가동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유럽에서 9월 출시되는 신모델 냉장고(상냉장·하냉동)의 연간 전기요금은 한국 전기 요금 기준으로 1만7828원에 불과하며, AI 에너지 모드에서 최대 절약 옵션까지 사용하면 최대 1만2480원으로 줄어든다.

친환경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도 추진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탁할 때 의류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 줄여주는 세탁 코스를 탑재했다.

이 사장은 최근 기고문에서도 “제품의 생산부터 물류, 사용과 폐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U·N(최초의(First)·차별화된(Unique)·세상에 없던(New))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LG전자는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Life, Reimagined)’를 주제로 다양한 신무기를 대거 선보였다.

색상 변경은 물론 음악까지 재생 가능한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제품은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LG전자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포함해 냉장고 도어 위칸은 22종, 아래칸은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 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 중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탑재했다. 고객은 69개 음원으로 구성된 ‘뮤직컬렉션’을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IFA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색상 변경은 물론 음악까지 재생 가능한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도 처음 공개했다. 신발관리기 시장은 ‘신(新) 가전’으로 주목받는 간판 분야다.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와 온도로 보관하는 것은 물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보관 전시함이다. 백화점 매장의 진열장처럼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이 탑재돼 있으며 받침대는 턴테이블과 같이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또 스타일러 슈케어는 자주 신는 운동화나 구두는 물론 골프화, 축구화 같은 기능성 신발 등도 맞춤으로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LG 스타일러’의 특허받은 스팀 기술을 그대로 계승한 이 제품은 위아래칸으로 구성됐으며 도어 안쪽에 있는 받침대를 설치하면 한 번에 최대 4켤레까지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세계 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인 97인치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과 시청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42인치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인 ‘플렉스(FLEX)’도 첫선을 보였다.

류 부사장은 ‘업(UP)가전’을 LG전자 가전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향후 모든 가전을 업가전으로 선보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업가전은 구입 후에도 LG전자 씽큐 앱을 통한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다. 류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 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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