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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2일(木)
[단독] 文정부 脫원전 5년간 한수원 그만둔 인력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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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생태계 파괴로 259명 사직
文정부 직전 5년 143명에 그쳐
원자력硏연구원 이탈도 1.5배↑

기술 인재 中·UAE 등지로 유출
원자력 산업 경쟁력 더 떨어질듯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원자력 산업 분야 인력의 이탈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에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 유출로 인한 산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정부 5년간(2017~2021년) 한수원을 자발적으로 그만둔 341명 중 76%인 259명이 원자력 관련 업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원전 정책 직전 5년(2012~2016년) 동안 원자력 관련 업무자 이탈 인력이 14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가량으로 증가한 셈이다. 올해도 8월까지 전체 이직자 54명 중 원자력 분야 이직자는 40명에 달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20~30명가량이던 원자력 분야 이탈자가 2017년에는 42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에는 62명이나 이직했다.

직군별로 따지면 기술 직군이 208명으로 전체 이탈 인력의 80%에 달했다. 연차별로 따지면 이탈 인력의 절반이 넘는 131명이 1년 이상∼5년 미만 연차였다. 1년 미만 연차의 이직자도 45명에 달했다. 갓 입사한 젊은 인력이 대거 빠져나간 모양새다. 이어 5년 이상∼10년 미만 연차가 37명, 10년 이상∼20년 미만 연차가 25명 순이었다. 10년 미만 연차의 이탈자가 213명으로 전체 이탈자의 82%를 넘어섰다.

이 같은 인력 유출은 원전 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 인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도 같은 기간 인력 유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윤 의원이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정부 5년간 61명의 석·박사 연구 인력이 자발적으로 연구원을 떠났다. 2012~2016년 자발적 이직자가 37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1.5배가량으로 증가한 수치다. 박사 인력만 따져도 2017~2021년 사이 56명이 연구원을 떠나 앞선 5년간의 33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평균 매년 10명 이상의 박사급 연구원이 원전 생태계를 떠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문 정부가 지난 5년간 탈원전을 밀어붙이면서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던 원전 산업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 와중에 고급 기술 인력도 중국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지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생태계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원자력 전문 인재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쑥대밭이 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인력 유출을 막고 망가진 인재 육성 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mail 민병기 기자 / 정치부 / 차장 민병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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