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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3일(金)
“아빠, 가지마세요” … 러, 눈물의 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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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참전 병력 보강을 위해 군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22일 한 어린이가 징집 통지서를 받고 전장으로 향하는 아버지와 생이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캡처


SNS 통해 이별 동영상 확산
반발시위 격화 등 민심 동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격적인 동원령 선포로 하루아침에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끌려가게 된 러시아 예비군들이 22일 곳곳에서 가족들과 눈물의 생이별을 하고 있다. 애초 30만 명이라던 징집 대상이 실제 100만 명이 될 수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가운데 러시아 시민들은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라며 반전(反戰)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SNS엔 러시아 전역에서 가족들과 생이별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영국 BBC가 공개한 영상엔 한 여자아이가 아버지를 꼭 껴안으며 “아빠 안녕! 꼭 돌아오세요”라고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편을 떠나보내는 여성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30만 명보다 많은 100만 명이 징집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분노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공유한 영상엔 한 남성이 “우리는 정치의 희생양이다!”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 서부 톨리야티 지역군인 모집 사무소에선 불길이 치솟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평소와 달리 러시아어로 한 연설에서 “6개월 동안 러시아군 5만5000명이 전사했다”며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러시아어 연설이 러시아 민심을 자극했다고 평가하며 동원령 이후 러시아 사회가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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