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10.1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생활경제
[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3일(金)
“짜장면 배달비 나눠내자”…고물가에 ‘공구족’ 늘어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생활비 부담 줄이려는 젊은층
앱·SNS 등서 인원 모아 ‘공구’

공동구매앱 설치 넉달새 60%↑
당근마켓은 전용 게시판 신설
관련글 전년 대비 130% 폭증




“마라탕 배달비 ‘n빵’(더치페이) 할 사람?”

서울 광진구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한모(22) 씨는 배달 음식을 시키기 전 근처의 동기들에게 먼저 연락을 돌린다. 먹고 싶은 음식을 함께 주문하면 배달비를 절반으로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씨는 “요즘은 1인분만 시켜도 배달비가 5000원을 넘는 곳이 많다”며 “배달비만 나눠 내도 생활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례 없는 고물가에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젊은층 사이에서 음식, 생필품을 함께 주문하는 ‘공동구매’(공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간 공동구매는 고가 가전, 의류, 화장품 같은 물건을 대량으로 싸게 구매할 때 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달 음식, 식재료 같은 생필품도 SNS나 중고거래 앱을 통해 소규모로 함께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23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공동구매 쇼핑 앱 ‘공구마켓’의 지난달 신규 설치는 약 40만 건을 기록, ‘당근마켓’과 ‘쿠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공구마켓의 지난달 사용자 수(MAU)는 안드로이드 기준 약 83만 명으로, 지난 4월(약 54만 명) 대비 60%가량 증가했다. 공구마켓에서는 주로 3만 원대 이하의 건강기능식품, 휴지, 과일 등 생필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선보인 공동구매 플랫폼 ‘올웨이즈’도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450억 원을 돌파했다. 올웨이즈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중간유통 이익을 줄여 상품을 기존 소매 가격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지난달 공동구매 관련 게시글도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30% 증가했다.

공동구매가 많은 인기를 얻자 플랫폼 업체들은 잇달아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 7월 공동구매 전용 게시판인 ‘같이사요’를 열었다. 이 게시판에는 같은 지역에 사는 이용자와 배달 음식이나 생필품을 함께 구매하자는 글을 올릴 수 있다.

‘쿠팡이츠’는 배달 음식을 각자 주문하되 같은 장소에서 받을 수 있는 공동주문 서비스 ‘친구모아 함께 주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단건 배달 시스템은 유지하면서도 고객들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고 쿠팡이츠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인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중고거래 시장과 함께 공동구매가 일상적인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mail 김호준 기자 / 산업부  김호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계곡살인’ 이은해에 검찰, 무기징역 구형...법조계 일각의..
▶ 푸틴 “동원령 실수 바로잡겠다”...시위·엑소더스에 위기감..
▶ ‘바이든’ 58%, ‘날리면’ 29%...지지정당·이념 따라 다르게 ..
▶ 대장금, 의녀 중 유일 ‘임금 주치의’… 대신들 반발에도 절..
▶ [단독]류현진·배지현 부부, 둘째 출산…"산모와 아이 모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대장금, 의녀 중 유일 ‘임금 주치의..
“한국, 초격차 기술없인 생존 못한다..
北 연쇄도발 속… 韓美日 전함, 5년반..
정명석 JMS 총재, ‘여신도 성폭행 혐..
전례없는 복합위기… 尹, 기업인까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