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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3일(金)
임창정 “대사 통째로 까먹은 날 죽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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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뮤지컬 출연 임창정
“공연 한번 끝나면 3㎏나 빠져”


“대사를 통으로 까먹은 날은 죽어버리고 싶었죠. ‘퀵체인지’할 때마다 믿지도 않는데 ‘하나님, 고맙습니다’ 하고 있어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데뷔한 지 30년이 넘은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사진)에게서 “무대에 서는 게 공포”란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임창정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사를 통으로 날린 적이 있어서 공포스럽다. 꿈에서만 나왔는데 이번에 현실에서 처음 경험했다”며 “공연 중 1~2분 정도 쉬는 시간마다 대본을 볼 정도로 초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으로 양육권을 잃은 성우 다니엘이 ‘다웃파이어’란 이름의 할머니 가정부로 변장해 다시 본인의 집에 취업,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주인공 다니엘은 방대한 대사와 노래를 소화할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고된 역할이다. 무대 위에서 다니엘이 다웃파이어로 단시간에 변장하는 ‘퀵체인지’가 수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임창정은 “체력적 부담이 엄청나다”며 “무대가 한 번 끝나면 몸무게가 2∼3㎏은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11번 무대에 올라서 3분의 1 정도를 마친 셈인데, 아직 매일이 첫 공연 같다”고 토로했다.

엄청난 부담감에도 임창정이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가가 많다. 임창정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적인 캐릭터란 측면이나 이혼을 하고, 다시 가족을 이루는 부분이 나란 사람과 닮아있다”며 “여러모로 ‘내가 여기에서 쓰이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공연 하나하나 소중하게 아껴가며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섯 아들의 아빠인 임창정은 “예전에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혼자 질주를 했다”며 “애가 생기고, 가족과 함께 하다 보니 내가 톱니바퀴의 하나라는 점을 이젠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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