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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4일(土)
푸틴 “화이트 칼라는 징집하지마”…힘없는 소수민족이 총알받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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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동원령에 반발해 시위를 벌인 시민을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 국방부 “금융.IT업체 고학년자는 동원 제외”
가디언 , 시베리아 사는 소수민족 투입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뒤 경제계 반발이 확산하자, 러시아 정부가 일부 화이트 칼라 전문직들을 징집에서 면제해주기로 했다. 러시아가 소수민족 위주로 강제 징집에 나설 것이란 의혹과 맞물려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금융, 정보기술(IT), 통신 분야에 종사하는 화이트 칼라 근로자들은 전쟁에 동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를 중심으로 푸틴 대통령의 징집령이 업무에 큰 차질을 초래할 것이란 불만이 터져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항공업계와 테크 기업 등이 예비군 동원령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몇몇 기업은 50∼80%에 이르는 직원들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에)징집 면제를 요청할 핵심 인력 리스트를 작성 중이다. 일부 기업 대표들은 “몇 명만 징집되더라도 회사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또 포브스 러시아에 따르면, 러시아 소프트웨어 개발자협회도 회원들의 징집 면제를 추진했다.

이같은 경제계 반발에 따라 러시아 국방부는 “통신, IT, 금융 및 구조적으로 중요한 미디어 기업에서 일하는 고학력 시민들은 예비군 동원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징집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항공업계 및 공항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소수민족이 차별적인 동원령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러시아가 시베리아 동부 등에 사는 소수민족을 전장에 투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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