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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5일(日)
학식이 7000원? ‘해도 너무해’…서울대 1000원 인상에도 질은 떨어져 학생들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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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대학들 학식 가격 줄줄이 인상

서울대 밀키트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 새로 문을 연 무인간편식 코너에서 학생들이 밀키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가 지난 4월 학생식당(학식) 메뉴 가격을 인상했으나 식사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평이 학생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고물가에 각 대학교의 학식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학식의 양이 줄거나 질이 떨어져 사실상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못하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캠퍼스 내 학교식당을 운영·관리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지난 4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적자 폭 확대 등을 이유로 약 1000원 정도 인상했다. 약 3000∼6000원에 판매되던 학식은 4000∼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식대가 인상되자 학생들은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고 질타하거나 ‘학식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는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던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 공간을 재개장해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양이 적고 부실하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대와 생협 측은 “전체 메뉴의 평균 가격 인상폭은 알려진 것과 달리 1000원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학식 가격 인상은 서울대 뿐만은 아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도 한 끼 학식 비용을 500~1000원 인상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2학기 들어 교직원 식당의 점심 뷔페 가격을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했다.청경관에서 파는 김밥 가격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학생이 이용하는 식당의 음식값은 올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지난 19일부터 1000원 인상한 6000원에 학식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지난 1일 학생식당의 대표 메뉴 2가지 가격을 각각 3000원에서 3500원,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원씩 올렸다. 2000원이었던 면 요리도 2500원이 됐다. 라면·김밥 등 분식류 가격 역시 300원씩 인상됐다. 이화여대는 공대 학식이 49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랐다.

부담스러워진 학식 가격에 대학생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외부 음식보단 여전히 저렴하지만 학식의 양이 줄거나 질이 떨어져 사실상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못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요즘은 나가서 먹는 거랑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양이 너무 적어) 배고파서 죽겠다” 등의 불만 섞인 글이 넘쳐난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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