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결 제3연륙교 건설 순항… 2025년 개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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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제3연륙교(영종∼청라) 공사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3연륙교 우선 시공분인 물양장 건설과 해상준설 등 3공구가 준공된 데 이어 본 공사인 1, 2공구 건설도 각각 6%와 7%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당초 계획했던 54개월의 공사 기간도 48개월로 단축돼 2025년 12월 준공과 개통이 가능하다.

제3연륙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4.7㎞(해상 교량 3.5㎞), 폭 30m의 해상 특수교량이다. 총 사업비 6500억 원이 투입되는 제3연륙교는 왕복 6차로로 영종도를 잇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설치된다.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전망대와 수변덱길, 야간경관 등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형 교량으로 건설된다. 바다 교량 주탑에 전망대가 설치되는 것은 국내에서 제3연륙교가 처음이다.

인천경제청은 주탑 상부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전망대와 에지워크를, 교량 상부에는 집라인과 미디어 파사드를, 교량 하부에는 보행덱과 영상폭포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그동안 영종·인천대교만을 이용해야 했던 영종국제도시 주민의 교통비 부담이 줄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과 공항경제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