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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속의 This week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6일(月)
4컷 만화 ‘피너츠’ 연재 시작… 50년간 21개 언어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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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M. 슐츠의 4컷 만화 ‘피너츠’는 1950년 10월 2일 미국 신문에 연재를 시작해 50년 동안 75개국에서 연재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사진은 2000년 2월 13일 자에 게재된 피너츠의 마지막 회. 자료사진


■ 역사 속의 This week

TV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품으로 친숙한 동그란 얼굴의 찰리 브라운과 비글 강아지 스누피는 ‘피너츠(PEANUTS)’라는 제목의 신문 연재만화로 먼저 세상에 나왔다. 작가는 만화를 사들인 유나이티드 피처 신디케이트가 정한 ‘땅콩’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진 않았다.

피너츠는 1950년 10월 2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7개 신문에 4컷 만화로 연재를 시작했다. 찰리 브라운이 자신을 부르는 친구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 첫 회가 나간 이후 2000년까지 장장 50년간 연재됐다. 75개국 2600여 개 신문에 21개 언어로 번역돼 3억5500만 명의 독자를 끌어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84년 피너츠가 실린 2000번째 신문이 발간되면서 기네스북에 올랐고, 1969년에는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유인우주선 아폴로 10호의 사령선과 달착륙선 이름을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로 짓기도 했다. 연재됐던 만화를 25권의 단행본으로 엮은 완전판이 나왔고 TV 시리즈, 영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피너츠는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다. 야구 경기에서 항상 지고, 연을 날리면 나무에 걸리는 실패와 불운의 아이콘 찰리 브라운, 똑똑하고 상상력 넘치는 강아지로 폐소공포증이 있어 지붕 위에서 잠을 자는 스누피, 담요가 없으면 불안한 철학자 라이너스, 빈정대기 잘하고 괴팍하지만 상담소를 열어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루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등장 인물들과 인생에 관한 주옥같은 대사들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 찰스 M. 슐츠는 192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만화가를 꿈꿨고 고등학교 졸업 후 통신 강의로 만화를 배웠다. 소심하고 걱정 많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찰리 브라운을 그린 슐츠는 매번 실패하지만, 또 결코 포기하지 않는 찰리 브라운을 통해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나은 날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반세기 동안 쉬지 않고 1만7897편을 연재하면서 남의 손에 자신의 캐릭터들을 맡기지 않았던 슐츠는 대장암으로 1999년 12월 은퇴를 발표한 후 2000년 2월 13일 마지막 회에서 이렇게 작별 인사를 했다. “거의 50년 동안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을 그릴 수 있었던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라이너스, 루시… 제가 어떻게 그들을 잊을 수 있을까요.” 슐츠는 마지막 회가 실린 신문이 나오기 하루 전 세상을 떠났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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