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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6일(月)
최악 인플레·정국 혼란이 반EU·반난민 伊 ‘극우 돌풍’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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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의 귀환…      이탈리아 총선에서 전진이탈리아(FI)를 이끌고 우파 연합에 참여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운데) 전 총리가 25일 밀라노의 한 투표소에서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신임 총리가 유력시되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는 2008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역대 최연소인 31세 나이로 청년부 장관에 임명돼 입각한 바 있다. AFP 연합뉴스


■ 伊 멜로니 첫 여성·극우 총리

팬데믹 엎친데 우크라사태 덮쳐
인플레이션 가중되자 민심 분노
스웨덴·프랑스 ‘극우 바람’이어
유럽 정치지형 급속히 변하는중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의 극우 지도자 집권이 가시화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를 뒤덮은 최악의 경제위기가 이탈리아를 강타했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플레이션이 가중된 데다 최근 유럽에 불고 있는 ‘극우 돌풍’으로 극우 이탈리아형제들(FdI)이 득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反) 유럽연합·반 이민 정책 등 극우 포퓰리즘 정책이 잇따를 전망이다.

CNN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FdI 대표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멜로니의 집권 가능성은 최근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극우 정당들이 승리한 데서 점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스웨덴을 필두로 유럽연합(EU) 내 극우 물결이 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 지난 11일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네오나치를 기반으로 한 극우 스웨덴민주당이 20% 넘게 득표하며 원내 제2당에 올랐고, 지난 6월 프랑스 총선에서는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정통 보수정당인 공화당(LR)을 제치고 89석을 확보한 바 있다. 외신들은 “수년 동안 잠잠하던 유럽 보수 우파가 부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극우 포퓰리즘으로의 표심 결집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팬데믹 상황을 정상화할 새도 없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물가난이 겹치자, 이에 대한 분노를 자극함으로써 표를 얻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FdI는 직전 총리인 마리오 드라기 거국 내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멜로니 대표는 이 점을 톡톡히 활용해 드라기 전 총리에 날카롭게 각을 세워 왔다. 드라기 총리가 결국 직을 내려놓으며 보다 더 힘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난민 유입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는 점 역시 캠페인에 이용했다. 멜로니 대표가 최근 트위터에 아프리카 이주민이 백인 여성을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반 난민 캠페인’이다. 정통 기독교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여성의 낙태권 금지도 당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정을 구성하게 될 마테오 살비니 극우 동맹 대표 등 우파의 ‘친(親) 블라디미르 푸틴’ 인사들로 인해 이탈리아의 우크라이나 지원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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