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바로가기
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11.27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건·사고
[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7일(火)
1t 화물차서 발화됐나…경찰 ‘CCTV속 3시간’ 분석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8명 사상 현대아울렛 합동감식

현장증거로만 밝혀야 하는 상황
하역장 중심 발화원인 규명 주력

옷박스가 불쏘시개 역할한 듯
“화염 차단막 설치규정 강화를”


대전=이성현·박팔령 기자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이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화재 현장 정밀 감식과 함께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하 주차장 방화구역 설정 등 화재 안전 규정 미비가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은 27일 오전 소방 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으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하역장을 중심으로 발화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다.

앞서 경찰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으로부터 화재 현장이 녹화된 3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조사 관계자는 “영상에는 종이 상자와 의류 등이 많이 쌓여 있는 하역장 쪽에 1t 화물차 기사가 주차하고 내려 하역 작업을 하던 중 차 주변에서 불길이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27일 오전 소방당국, 경찰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영상 속 화물차 기사는 화재 현장에서 4번째로 발견된 사망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화재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던 상태로 담배를 피웠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다가 대피한 목격자도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몰려왔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초기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밀 감식에선 1t 화물차가 화재 원인을 제공했는지, 차량 밖 다른 요인에 의해 불이 시작됐는지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이들이 모두 숨지거나 중상이라 현장 증거로만 원인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지하 1층에 쌓아놓은 의류·박스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2분도 안 돼 급속 확산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하 주차 시설에서 화염 차단막 설치 규정 등 법률적 미비도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축법 시행령 제46조에 따르면 주요 구조부가 내화 구조 또는 불연 재료로 된 주차장의 경우 화염 차단막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하 주차장의 경우 유독가스 배출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화재로 인해 질식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설 보완과 적재 규정 강화 등 제도적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날 오전 7시 45분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숨진 7명은 하청업체 근로자 6명, 물류를 담당하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 1명이고 중상자 1명도 외부 용역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시각이 매장 영업 전이어서 다행히 외부 손님은 없었으나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e-mail 이성현 기자 / 전국부  이성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이재명·이정근·김의겸까지… ‘리스크 삼중고’에 민주 ‘사면..
▶ 경찰, 김만배로부터 50억 빌렸다 원금만 갚은 언론사 회장..
▶ 일본 ‘월드컵 미녀’ 띄우기… 여성 밴드 멤버 쇼노, 주요국..
▶ [속보]김정은, 또 둘째 딸과 공개행사 등장 … 리설주 닮..
▶ 준장서 대령으로… 문민정부 이후 초유의 강등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벤투호 가나전 주심은 EPL 테일러..
‘세계 최장 집권’ 적도기니 대통령, 6..
미국 고용시장서 사라지는 ‘대졸 이상..
임영웅, MMA 5관왕…2022년 가장 빛..
‘재벌집’, ‘슈룹’ 넘었다…시청률 15%..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