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GT 출시… 제로백 3.5초 ‘국내 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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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제로백’이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신차를 선보인다. 최고 속도도 260㎞／h에 달한다. 기아는 다음 달 4일 고성능 전기차‘EV6 GT’(사진)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EV6의 고성능 버전으로,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EV6 GT는 최고출력 270㎾·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585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제로백은 3.5초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 후 기준 7200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