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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9일(木)
[단독]박수홍 사망보험 납입액만 14억…검찰 보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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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방송인 박수홍이 제기한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와 관련, 담당 검찰이 박수홍의 생명 보험과 관련된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아울러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권유로 그동안 가입했던 8개 보험의 납입액 총액이 무려 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홍이 제기한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박수홍 측에 보험 관련 자료를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은 8개 보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보충의견서를 냈고, 추가 조사도 받았다.

문화일보 확인 결과, 박수홍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 2018년에 각종 사망보험에 차례로 가입했다. 적게는 월납입액이 41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 수준이었다. 8개 보험료를 모두 더하면 장기간 박수홍은 매월 1155만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부해왔다.

박수홍 측이 검찰에 제출하기 위해 취합한 결과, 그동안 박수홍이 납입한 보험료 총액은 약 13억 9000만 원이었다. 박수홍 개인 명의로 가입돼 전수 조사가 가능한 6개 보험료의 총 납입료는 12억 7000여만 원이었다. 여기에 법인 명의로 가입돼 친형 부부의 동의 없이는 정식 확인이 어렵지만, 월납입액을 기준으로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산출해 더하면 약 13억 9000만 원 수준이다.

게다가 대다수 보험이 사망보험에 편중돼 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보험 가입 당시 미혼인 박수홍의 경우, 사망보험보다는 질병 치료, 간병 보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박수홍 측이 보험가입성향을 분석한 결과, 사망 보험금의 비중이 60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가 적정 수준이라고 볼 때, 그보다 6배에 육박하는 사망보험을 유지해 온 셈이다.

현재 박수홍은 총 8개의 보험 중 개인 명의로 된 3개를 해지했다. 이 과정에서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낮아 적잖은 손해가 발생했지만, 해당 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향후 더 큰 손해로 이어진다고 판단했다.

법인 명의로 된 나머지 2개 보험은 박수홍이 임의로 손댈 수 없다. 이 중 박수홍이 지분 50%를 갖고 있는 라엘 명의로 된 보험은 현재 ‘실효’ 상태다. 보험료가 제 때 납부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친형 부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메디아붐 명의 보험은 매월 보험료가 납부돼 ‘정상’ 유지되고 있다.

다만, 박수홍이 아직도 법인 명의 사망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던 중 박수홍은 이미 라엘과 메디아붐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은 차단했다. 하지만 형제가 함께 일하는 동안 법인 명의로 된 두 보험으로 흘러 들어간 돈이 박수홍의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한 것이라면, 이 역시 횡령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8일 박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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