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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29일(木)
스타트업도 ‘자금 혹한기’ … 실적 부진에 감원·경비 절감… 폐업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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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명 안팎의 직원을 뒀던 전직 스타트업 대표 박모(42) 씨는 투자 급감과 실적 부진 등을 이기지 못하고 최근 회사를 정리했다. 대신 그는 더 규모가 크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에 관리자급 직원으로 입사했다. 박 씨는 “경영하던 회사 사정이 어려워진 후 직원들을 감원하고, 기존 강남구에 있던 사무실을 구로구로 옮겼지만 결국 버티지 못했다”며 “비록 대표에서 직원이 되며 잦은 야근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지만, 때 되면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지금이 마음은 더 편하고 예전보다 스트레스도 훨씬 더 줄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자금 경색으로 허덕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적지 않은 업체가 투자를 받지 못해 돈줄이 마르자 직원 감원과 채용 중단, 사무실 월세 부담 절감 등에 나서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유망 기업들이 경영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862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1%(약 2040억 원)나 급감했다.

이로 인한 스타트업의 직원 감축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거래액이 늘면 개발자나 서비스 인력도 확충해야 하는데, 인건비 증가가 위험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원 75만 명의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오늘식탁’은 최근 전 직원 80여 명을 권고사직했다. 게임사 ‘베스파’도 지난 6월 직원 105명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폐업을 선택하는 스타트업도 잇따르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았던 모바일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유저해빗’은 지난달 문을 닫았다. 창업 3∼7년 차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넘고도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빅데이터 상권 분석 스타트업 ‘오픈업’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도 나타나고 있다. 한 스타트업 팀장급 관계자는 “주변에 대기업에 다니다 꿈을 품고 스타트업에 합류했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입사 1년 만에 짐을 싼 이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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