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냉장고 오염수 받침통 청소 힘들어… 탈부착 쉽게 만들어야

모든 가정에서 냉장고를 사용하면서 냉장고 뒷면에서 나는 악취를 경험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게 당연히 냉동·냉장 과정에서 나는 악취라 생각해 수십 년 동안 참고 살았는데 최근에 알게 된 것이 냉장고 뒷면에 냉장고 작동 시 나오는 오염수 받침통에서 나는 것이었다. 그 오염수 받침만 깨끗이 닦으면 악취는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오염수 받침을 소비자들은 청소도 못 하게 제작돼 있다. 오염수 받침 위로 많은 케이블이 엉켜 있어 청소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오염수 받침은 탈부착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전자회사 서비스 센터로 문의했더니 소비자가 청소할 수 없기에 고장 신고를 해 기사가 나가 청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무료로 해 주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출장비 등을 지급해야 한다는데 이건 말이 안 된다. 누구나 수돗물로 간단하게 씻기만 하면 되는 것을 전문 기사를 불러서, 그것도 출장비까지 지불하며 청소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건 전자회사의 횡포라 생각한다. 이런 폐단은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오염수 받침을 누구나 청소할 수 있고 탈부착이 쉽게 제작해야 한다.

심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