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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9월 30일(金)
국힘 “국회의장이 거대야당 횡포 좌시”… 김진표 사퇴결의안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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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 제출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미애(왼쪽)·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0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국감·예산안 앞두고 정국 급랭

주호영 “민주당 억지 자해참사
김 의장 중립성 상실로 통과돼”
대통령실은 무대응 입장 확고

갤럽 윤석열 지지율 24%로 하락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단독 처리에 대해 “외교참사가 아닌 억지 자해참사”라며 거대 야당의 ‘무책임’을 비판하는 방식으로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박 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 변경에 동의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로 맞불을 놓으며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외교참사를 이야기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외교참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억지 자해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속담을 빗대 “영국은 조문도 잘 되어서 감사하다고 하고 미국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 민주당만 자꾸 ‘문제 있다’고 하니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169석 다수의 갑질 횡포와 김 의장의 중립성 상실로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통과됐다”며 “국회의 해임 건의권 사문화와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는 민주당의 정략만 남았다”고 직격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 김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 첨예하게 쟁점이 되는 안건에 대해 국회의장이 마지막까지 조정하지 않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해임 건의안 의사일정을 변경해가며 상정했다”고 결의안을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거대 야당의 ‘근육 과시’라고 판단,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해임 건의안 통과 이후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이 없다”며 무대응으로 받아쳤다. 국민의힘도 대통령실의 ‘무대응’ 방침에 힘을 싣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해임 건의안이)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도 (해임 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평소에 해 왔다. 그래서 민주당의 의도가 정략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27~2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4%로,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8월 1주 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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