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고 또 뒤엎고…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8개월 만에 군사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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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0-01 09:54
업데이트 2022-10-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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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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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또 군사 쿠데타
조만간 새 대통령 지명 전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 군부 측이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장악했다. 지난 1월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일어난 군사 쿠데타다. 이번 쿠데타로 부르키나파소 헌법과 헌장의 효력이 중단됐다. 국경은 폐쇄됐고 당분간 정치·사회활동도 모두 금지됐다. 쿠데타 세력은 조만간 새 헌장을 채택하고, 신임 대통령을 지명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군부는 30일(현지 시간) TV 방송에서 이브라힘 트라오레 육군 대위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트라오레는 군정 지도자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를 축출하고 기존 정부를 해산했다고 선언했다.

트라오레는 최근 악화하는 이슬람 급진세력 문제에 대해 다미바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끌어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미바 역시 지난 1월 쿠데타를 일으켜 민정 대통령을 축출하고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다. 당시엔 트라오레 역시 다미바 편에 섰다.

트라오레는 “우리는 다미바가 군사 안보 문제에 집중하도록 여러 차례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미바는 군대를 재편해야 한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기존 군대를 유지하려 했다”며 “다미바는 우리가 하려는 일들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었고, 우리는 오늘 그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프리카는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과 관련된 소요 사태가 벌어지며 정국 혼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역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7년째 이슬람 세력의 무장 공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9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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