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TA-50 배치 계획 2년 가량 늦춰질 전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폴란드에 FA-50 전투기 48기를 수출하느라 우리 공군에 대한 TA-50 20기 계약 납품을 연기했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영배(더불어민주당) 김영의원은 1일 “여러 제보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폴란드 수출을 위해 2020년도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 체결한 TA-50 20기 납품 기한을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군은 그간 전술입문용훈련기로 사용해 왔던 F-5 CRT의 노후화와 KF-16 CRT 부족 소요를 충족하기 위해 TA-50 20기를 계약해 2023년 6월부터 납품받아 공군 전투기 훈련의 핵심 자산으로 운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2023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0기를 우리 공군에 납품하기로 했지만,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우리 공군에 납품할 12기를 먼저 폴란드에 납품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TA-50은 KAI에서 개발한 T-50을 기반으로 한 전술입문훈련기로, 무장 등 성능 개량을 통해 FA-50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종이다.
김 의원은 “이로 인해 우리 공군은 계획보다 2년 가량 늦은 2024~2026년에 TA-50을 납품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방산 수출 홍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일 수는 없다”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 절차가 이뤄진 후 계약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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