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군의 날 아침 또 미사일 도발…1주일 간 4차례 7발 연쇄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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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0-01 07:59
업데이트 2022-10-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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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3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개량형인 ‘북한판 현무-4’를 시험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캡처



“北,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 SRBM 2발 발사”
비행거리 350㎞, ,고도 30㎞, 속도 마하6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등 반발
7차 핵실험, SLBM 발사 명분 축적용 분석도


북한이 국군의 날인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1일 오전 6시45분경부터 7시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350여㎞, 고도는 30여㎞ 속도는 약 마하6(음속의 6배)로 탐지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라케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우리의 국군의 날로 충남 계룡대에서 대규모 기념식이 예정돼 있다.

북한이 아침 저녁, 밤 등 시도때도 없이 1주일 새 거의 매일 미사일 무력시위를 이어간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7차 핵실험 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 도발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하고 이틀 뒤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 4차례, 모두 7발의 SRBM을 발사하는 등 연쇄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도 전날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반발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8번째다.

25· 28·29일 발사한 SRBM은 모두 변칙 기동을 하는 점에 비춰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또는 KN-23 개량형(북한판 현무-4),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추정됐다.

북한의 연쇄 무력시위 의도는 미국의 핵항모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등에 대한 강한 반발과 함께 이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국론분열에 기름을 붓기 위한 의도로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대잠헬기, 잠수함을 비롯한 한·미·일 연합해상 전력이 지난달 30일 동해 해상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RBM) 공격을 가정한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제공



북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5개월 만에 연합 대잠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일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전개했다.

한·미·일 연합 대잠 훈련에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을 주축으로 우리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형 대잠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독도에서 150㎞ 이상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서 이뤄졌다. 미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을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으로 가정하고 이를 탐지·추적하며 상호 정보교환으로 상호운용성을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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