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 사용 시사’에 나토 사무총장 “러시아에 심각한 후과” 강력 경고

  • 문화일보
  • 입력 2022-10-03 06:08
  • 업데이트 2022-10-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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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불법 합병을 규탄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미국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푸틴의 핵 위협은 아주 위험하고 부주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푸틴이 어떤 핵이라도 사용할 경우 이는 러시아에 심각한 후과를 야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핵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유럽의 포르투갈 면적과 맞먹는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에 대한 합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며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루한스크에서 열린 루한스크-러시아 합병 기념행사에 모인 사람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불법 합병에 대해선 “러시아의 합병 선언에 대응하는 최선의 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 리만을 탈환한 것은 러시아군을 몰아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의 영토 합병 선언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 왔다. 그는 러시아의 주민투표 직후 “러시아가 시행한 ‘가짜 주민투표’는 아무 정당성도 없고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해당 영토는 우크라이나의 것”이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선 “회원국 가입과 관련한 어떤 결정도 30개 동맹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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