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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Build Up Korea 게재 일자 : 2022년 10월 04일(火)
생산 全과정 폐기물·탄소 ‘Zero’… 순환경제 디자이너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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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에서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순환 경제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분을 인수한, 말레이시아 센바이로 통합 폐기물관리센터 전경. SK에코플랜트 제공


■ Build Up Korea - ‘친환경 에너지사업 확장’ SK에코플랜트

국내 첫 소각로 AI 솔루션 개발
내년까지 소각시설 10곳에 적용

가축 분뇨·해조류 등 폐자원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개발 착수

폐배터리서 니켈·코발트 추출
고품질의 전구체 재생산 사업도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은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그린 비즈니스(친환경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어느 회사보다 발 빠르게 글로벌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순환경제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인수한 이후 ‘볼트 온(Bolt-on) 전략(연관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방식)’에 따라 환경 및 에너지사업 확장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9월 말 현재 수처리 1위, 일반소각 1위, 의료소각 2위, 매립 3위 등 국내 대표 환경기업 지위에 올랐다.

SK에코플랜트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기존 건설업에서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사명 ‘에코플랜트’에도 지구를 위한 친환경(Eco)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심겠다(Plant)는 의미를 담아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종합환경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선도기업인 싱가포르 테스(TES)를 인수해 단순 처리가 아닌 환경 산업의 업스트림(Upstream) 분야로의 진출을 알렸다. 또 말레이시아 폐기물 기업 센바이로 지분도 인수, 글로벌 환경기업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두 나라를 거점으로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의 외형 확장 단계를 넘어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과감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생산→유통→소비→재활용 전 과정에서 폐기물 제로(Waste Zero)와 탄소 제로(Net Zero)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소각로 인공지능(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소각시설에 설치된 200여 개의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중 60여 가지 변수를 추려내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AI가 학습하게 했다. 9개월여의 학습 기간을 거쳐 개발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은 일산화탄소는 66%, 질소산화물은 36% 감소시켰다. 내년까지 10곳의 산하 소각시설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국내 다른 소각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국내 300여 개 소각시설에 AI 솔루션이 적용될 경우, 연평균 일산화탄소 저감량은 1307t, 질소산화물 저감량은 1952t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도 연평균 11만7812t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소각재를 재활용하는 ‘폐기물의 자원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세대는 지난 7월 유기성 폐자원(가축 분뇨와 해조류 등)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연구재단의 국책과제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빛이 없는 조건에서 미생물 반응을 통해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SK에코플랜트는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추출, 고품질의 전구체(양극재 기초재료)를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8월 말 SK에코플랜트가 총 5000만 달러(약 719억 원)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는 폐배터리에서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해 인수한 테스 역시 폐배터리를 물리적으로 파쇄하는 전처리 기술과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후처리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어센드 엘리먼츠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일(오른쪽 세번째) SK에코플랜트 사장과 토니 타오 CNGR(글로벌 배터리 기업) 부회장 등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사옥에서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해상풍력·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밸류 체인’ 가속도

‘바다에너지’ 2027년 상업운전
해상풍력 1위 덴마크와 협업
2026년까지 태양광1GW 개발
올해 연료전지 국내 수주 1위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을 일궈내며 에너지사업 밸류 체인 전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양사가 추진 중이던 해상풍력 사업 ‘바다에너지(Bada Energy)’ 포트폴리오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바다에너지는 울산시와 전남 등 5개 권역의 2.6GW 규모의 부유(浮遊)식·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1.5GW 규모의 ‘귀신고래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바다에너지에 포함된 5개의 해상풍력사업 중 4개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2027년 상업운전(COD)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분야의 디벨로퍼로서 확고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사업개발, 인허가, 구조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발전사업 운영 등 해상풍력 분야 밸류 체인 전반을 확보했다.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한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삼강엠앤티는 국내 독보적 규모의 야드 및 접안부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를 비롯해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싱가포르 케펠(Keppel)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12년부터 동남권 해안에서 풍황(風況) 데이터 측정,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8년에는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136㎿)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현재 인허가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서해안에서 800㎿ 규모 사업도 개발 중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체계적인 밸류 체인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 ‘탑선’에 12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개발, 발전소 건설·운영, 태양광 모듈제조 등 태양광 전 분야에 걸친 밸류 체인을 확보했다. 2026년까지 1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사업도 개발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수소연료전지 분야 후발주자였던 SK에코플랜트는 올해 국내 연료전지 발전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9월 기준 국내 수주 1위를 기록 중이다. 총 누적 수주 실적은 430.2㎿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6일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CNGR와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재활용 및 소재 공급 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에 필수적인 폐배터리 재활용과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소재 공급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럽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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