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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10월 05일(水)
“머스크, 인수계약 원래대로 진행” 보도…트위터 주가도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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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등 ‘계약파기 철회’ 보도
“원래 인수 계약 조건과 같이
주당 54.20달러에 인수 진행”
트위터 주가 13%↑·거래 중단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계약했다 파기를 선언했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인수 계약을 다시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이에 반응한 투자자들로 인해 트위터 주가도 폭등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원래 계약 조건에 따라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인수 계약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바 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파기 의사를 번복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수 계약을 원래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서신을 트위터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보도는 인수계약 파기에 관한 머스크와 트위터의 법정 싸움을 앞두고 나왔다.

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총 440억 달러(62조80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으나, 7월 들어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머스크 측 변호인단은 이날 트위터와 법원에 인수 재추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머스크와 트위터가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법정 싸움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위터가 머스크 제안을 받아들이면 양측은 재판을 진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다시 이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날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폭등했고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거래 중단 직전 거의 13% 급등한 47.9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장중 2∼3%대 약세를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머스크가 이번 계약 파기 관련 재판에서 승소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뒤 인수 재진행으로 방향을 틀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머스크 측은 가짜계정 문제가 계약 해지 사유인 ‘중대한 부정적 영향’(Material Adverse Effect) 조항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박준희 기자
e-mail 박준희 기자 / 디지털콘텐츠부 / 차장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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