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LNG발전 일부 석탄으로 대체…연료비 1조6000억 감축

  • 문화일보
  • 입력 2022-10-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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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량 많다는 점 고려해 올해 한시 적용"

한국전력이 올해 LNG 발전 일부를 단가가 싼 석탄 발전으로 대체해 1조6000억 원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정부에 제출했다.

한전은 5일 "석탄발전상한제를 완화해 연료비 부담을 줄이는 재정건전화계획을 최근 기획재정부에 냈다"고 밝혔다. 석탄발전상한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석탄 발전량에 상한선을 두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산하 5개 발전 공기업(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의 석탄 발전 감축을 위해 지난해 정부 경영 평가에 관련 지표를 설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전은 올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상한제를 완화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

한전은 LNG로 발전하는 전력 약 12.8TWh를 석탄발전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난해 LNG 발전량이 약 160TWh인 점을 고려할 때 연간 LNG 발전량의 약 8%를 석탄 발전으로 대체하는 셈이다. 한전은 석탄 발전을 통해 올해 약 1조5990억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 LNG(169.88원/KWh)와 석탄(95.98원/KWh)의 단가 차이에 의한 직접적인 비용 절감이 9458억 원에 달한다. 또 연료비가 가장 비싼 LNG 발전량을 감축하면서 그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의 전반적인 인하 효과로 8010억 원이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의 온실가스 배출이 LNG보다는 많기 때문에 배출권 비용은 1478억 원 증가하지만, 비용 절감 효과보다는 훨씬 작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만 14조3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영업적자(5조9000억 원)를 상반기에만 2배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재정 건전성을 위한 조처"라면서 "석탄 발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만 한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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