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바로가기
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12.8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금융
[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10월 06일(木)
무역적자 커지는데 ‘달러 곳간’ 풀어… 대외건전성 악화 우려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9월 외환보유액 196억달러 증발

美 달러 지난달에만 3.2% 절상
환율, 9개월만에 30%가량 올라
당국 “쏠림 계속되면 추가 개입”
이달 4000억 달러도 못 지킬판

일각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


외환보유액 감소 폭이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할 경우 대외 신인도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 당국은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되면 추가 개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단기외채 비중이 높고 무역적자가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대외 건전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월 말 기준 112.25로, 지난달(108.77)보다 3.25% 올랐다.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달에만 약 3.2% 평가절상됐다는 의미다. 올해 초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수준이었던 사실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30% 정도가 오른 셈이다. 호주달러화는 5.2%, 파운드화는 4.4%, 엔화는 3.9% 평가절하됐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196억6000만 달러 줄어들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자산별로는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94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155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도 37억1000만 달러 감소하면서 141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억1000만 달러, 특별인출권(SDR)은 1억 달러 줄어들었다. 다만,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를 근거로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은 “현재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며 “외환 당국의 외환보유액뿐 아니라 2014년부터 순대외 금융자산 보유국으로서 국내총생산(GDP)의 37%에 이르는 대외자산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의 외환 위기 일축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10월에도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4000억 달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외채 비중이 40%가 넘고 무역적자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달러 매도 개입에 따른 외환보유액 축소는 대외 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유사시에 대비한 외화 자금 확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41.9%로 2012년 3분기 이래로 처음으로 40%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지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으로 달러를 흡수하는 상황에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유인이 없다는 점에서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14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대 상승해 2230대를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서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9월 민간 고용이 20만8000명 증가하면서 긴축 완화 기대감이 약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mail 윤명진 기자 / 경제부  윤명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환율 방어’ 하느라… 9월 외환보유액 196억달러 급감
[ 많이 본 기사 ]
▶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알고보니 ‘유부남 약탈왕’
▶ “200억 상당 김환기·이중섭 작품 가로채” 고소장…전 검찰..
▶ ‘갑질’ 부인한 이범수…교수로서 자질 논란은 ‘여전’
▶ 비명계 “이재명, 떳떳하면 수사받아라”… 임계점 치닫는 ..
▶ ‘노란봉투법’ 밀어붙이던 민주당… 파업 여론악화에 속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갑질’ 부인한 이범수…교수로서 자..
“200억 상당 김환기·이중섭 작품 가로..
“신발 팔아요”…돈만 챙긴 그놈 호주..
“쪼그만 X이, 때려봐” 말에 격분해 동..
‘청정 홈런왕’ 저지, 양키스와 9년 47..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