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디지털트윈 소사이어티’ 발족

재난 대응·도시문제 해결 등
산·학·연·지자체 긴밀 협조

미래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재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 서비스에서 높은 활용도를 입증하자 국토교통부가 공식 지원 기구를 구축했다.

국토부는 6일 디지털 트윈 기술 확산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트윈 소사이어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을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예측·최적화를 적용해 최선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발족한 디지털 트윈 소사이어티는 도시 분야와 공간정보 분야 융합을 위한 토론·지식의 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민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지자체들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국토 1차 시범사업’ 성과도 공유했다.

인천시는 최근 5년간 산업시설 화재로 재산피해가 약 114억 원에 달하자 디지털 트윈 기반의 화재대응 현장지휘 통합플랫폼을 개발·구축했다. 이를 통해 화재 상황 발생 시 현장출동 차량의 길이, 폭, 너비 등을 데이터화해 차량에 특화된 길 안내 서비스는 물론, 위험물 관리시설의 화재진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건물 내 위험물 상세 위치, 종류, 소화방법 등 다양한 속성정보를 3D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