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홀딩스, 과테말라 의류공장 3억 달러 투자

■ 글로벌 IR… 경영계획 발표
친환경 재생의류 생산설비 추가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세실업이 오는 2026년까지 과테말라 공장에 총 3억 달러(약 4200억 원)를 투자해 의류 생산 설비를 확충한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27일 오전 온라인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의류 ODM 부문의 한세실업과 브랜드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 출판·문화 콘텐츠 부문의 예스24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세실업은 안정적인 의류 생산 공급망 구축과 함께 기존 과테말라 공장에 방적·염색 등 친환경 재생의류 생산 설비를 추가로 구축한다. 생산 품목도 기존 니트류 중심에서 액티브웨어로 확대한다.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의류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년 새로운 의류 수요가 있어 새롭게 진출할 카테고리가 많다”고 했다. 리테일 부문은 기존 의류 브랜드 정비와 함께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출판·문화 콘텐츠 부문은 웹툰, 웹소설 신규사업 진출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연결기준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6% 증가한 3조4000억 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올해는 매출 3조200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석환(사진)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파트너십 체결과 신규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성장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