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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Golfer & Record 게재 일자 : 2022년 11월 07일(月)
PGA 챔피언스투어 63세·60타 ‘에이지 슈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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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프레드 커플스가 지난 6월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와콘다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프린시펄채리티클래식 파이널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앞두고 갤러리의 응원에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Golfer & Record - ‘버터 스윙’ 프레드 커플스

프레드 커플스(63·미국)는 부드러운 스윙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골프선수다. 그에게 ‘버터 스윙’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커플스는 1992년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15승을 거뒀고,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막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SAS챔피언십(총상금 210만 달러)에선 통산 14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커플스가 지금까지 우승한 골프대회는 총 64개. 1992년엔 세계랭킹 1위도 경험했다.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을 상대하는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미국의 단장을 세 차례나 맡았을 정도로 골프계에서 신망도 두텁다.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는 나이를 거스른 우정을 자랑한다. 둘은 골프계의 소문난 절친이다. 커플스는 지난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때도 교통사고를 딛고 복귀한 우즈와 연습 라운드를 함께했다. 몸이 온전하지 않아 절뚝이는 다리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경사진 언덕을 힘겹게 오르는 우즈와 나란히 클럽을 지팡이 삼아 느릿하게 걷는 커플스의 모습은 현장을 찾은 골프팬의 큰 박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을 향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커플스는 “LIV로 간 선수들은 돈으로 재갈을 물린 것”이라며 “필 미켈슨과는 앞으로 말도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커플스는 그저 지나간 역사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었다. 당당히 경쟁에 뛰어드는 골프선수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후배들과의 경쟁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그 덕분에 59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참가한 2018년 10월 세이프웨이오픈에선 자신의 500번째 컷 통과 기록도 달성했다. 이 대회는 커플스의 마지막 PGA투어 출전이었다.

이번 PGA 챔피언스투어 SAS챔피언십 우승도 마찬가지다. 커플스는 마지막 날에 무려 12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고 우승했다. 자신의 나이보다 적은 60타. 모든 골퍼가 바라는 에이지 슈터(Age Shooter)가 된 것. 에이지 슈터는 골프에서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스코어로 18홀 라운드를 마치는 것을 의미한다.

커플스는 특히 전반 5번 홀(파4)부터 5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도 12번 홀(파5)부터 무려 7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노장의 힘을 제대로 선보인 이번 우승은 2017년 6월 아메리칸패밀리인슈어런스챔피언십 이후 약 5년 4개월 만이다.

PGA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의 무대. 이런 특성상 5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커플스는 60대의 나이에도 SAS챔피언십 출전 선수 중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위, 그린 적중률 2위로 뛰어난 성적을 만들었다. 여기에 정확한 퍼트를 곁들여 ‘생애 최고의 경기’를 완성했다. 커플스는 “아마도 오늘이 내겐 최고의 라운드이자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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