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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11월 24일(木)
교황 “우크라전은 홀로도모르”… 러시아, 아랑곳없이 미사일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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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인접 몰도바까지 암흑      러시아군이 23일 미사일 67발을 동원한 우크라이나 대공습에 나선 가운데 인접국 몰도바 키시너우에서도 전기가 모두 끊겨 도시 전체가 암흑에 휩싸여 있다. EPA 연합뉴스


신생아 등 사망… 전역 정전
美, 방공미사일 등 추가지원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2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1932년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자행한 우크라이나 기근 대학살 ‘홀로도모르(Holodomor)’와 비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홀로도모르는 스탈린이 우크라이나 농민을 집단농장에 강제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인위적인 대기근을 일으켜 약 350만 명 정도가 아사(餓死)한 사건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고, 태어난 지 이틀 된 신생아가 목숨을 잃는 등의 참극은 계속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이번 토요일(26일)은 스탈린이 일으킨 끔찍한 홀로도모르 대학살 기념일”이라며 “이 대량 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러시아) 침략의 순교로 고통받는 많은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여성, 노인, 청년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교황이 언급한 홀로도모르는 스탈린이 농산물 수출로 산업화에 필요한 자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시작한 집단농장화 작업이 흉년으로 차질을 빚는 가운데서도 곡물을 강제 징발해 우크라이나 농민들을 굶겨 죽인 참사다.

학계에선 스탈린이 소련에 대한 독립운동을 진압하려는 의도로 일부러 대기근을 초래했다는 의견과 우크라이나 공무원들의 무능력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매년 11월 넷째 주 토요일을 추모일로 지낸다. 논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을 러시아 침공 비판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교황이 이례적으로 강경 발언을 내놨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67발을 쏟아부으며 초토화 작전을 펼쳤다.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과 몰도바 일부 도시 전력이 끊겼고, 3개 원전이 가동을 멈췄다. 특히 자포리자주의 한 산부인과에 폭탄이 떨어져 생후 이틀 된 신생아가 사망하는 등 최소 10명이 숨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약 5368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안을 발표했다. 지대공미사일시스템인 나삼스(NASAMS)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첨단 무기가 대거 포함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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