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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11월 24일(木)
李사법리스크·김의겸 가짜뉴스·노웅래 수뢰의혹…수렁에 빠진 巨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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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속 정책회의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홍근(왼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정부는 여야 합의로 이뤄진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도 국정조사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 자고나면 또 터지는 리스크

‘이 최측근’김용 · 정진상 구속
대변인 김의겸 ‘술자리’역풍
장경태 ‘빈곤 포르노’고발돼
검찰, 노웅래 추가로 압수수색

내부선 “단일대오 붕괴”우려




169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리스크’ ‘가짜뉴스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사법리스크로 장기간 당력을 소모한 민주당은 연일 새롭게 불거진 각종 리스크에 길을 헤매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전방위로 분출되는 각종 논란을 현 정부의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당의 결속력을 독려하고 있지만, 당내 일각에선 “균열이 조금씩 커져 단일대오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면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대표를 포함해 주요 인사 8명이 사법리스크와 가짜뉴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성남FC 불법 후원금, 쌍방울그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망에 올랐다.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으로 구속됐다.

당의 얼굴이자 입인 김의겸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대형로펌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가짜뉴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보한 첼리스트 A 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빈곤 포르노’ 카드를 꺼냈으나 정치적으로 득보단 실이 더 많았다는 당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고,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사업청탁 명목으로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금 3억 원이 장롱에서 나와 이에 대한 출처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검찰은 이날 국회 본관을 찾아 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시절 사용했던 컴퓨터 등 전산장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또한, 검찰은 전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1년간 일했던 CJ의 자회사 등을 상대로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노영민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이 전 부총장의 특혜성 취업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최근 검찰이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았다.

연이어 터진 민주당발 리스크에 당내 분위기는 어수선한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정권이 바뀌면 이런 날이 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로 부딪히니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러다 민주당이 없어지면 민주주의가 없어진다”면서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당 차원에서 이 대표와 관련된 사법적 의혹을 방어하면 ‘제2의 조국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앞으로 검찰의 야권 인사에 대한 수사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며 “단일대오가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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