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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11월 24일(木)
미국, ‘토마호크 154발’ 핵잠수함 일본 오키나와 기항 이례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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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함대 작전구역 배치 일환”
北 · 中에 경고 메시지 보내


미국이 24일 이례적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154발을 탑재한 전략 핵추진 잠수함 위치를 공개하며 북한과 중국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북한이 최근 화성-17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제재에 동참하지 않자 북핵 대응을 위한 동북아시아 전력집중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잠수함 미시간함(SSGN-727)이 지난 10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근처에서 잠시 멈췄다고 밝히며 수면 위로 부상한 잠수함(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령부는 “7함대 작전구역 배치의 일환”이라며 “지역 내 수중전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함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서태평양 일대를 작전구역으로 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 해군 주력함대로, 은밀성을 요구하는 전략 핵잠수함이 광활한 작전구역 내 특정 위치에 있다고 알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릭 세이프 미국 제7잠수함전단장은 “잠수함의 존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상 안보와 억지력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계속되는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하이오급 핵잠은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9000t의 세계 최대 규모 잠수함이다. 현재 18척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진수한 냉전 시기에는 핵탄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핵잠수함(SSBN)으로 분류됐다. 냉전이 끝난 이후 미시간함을 포함한 4척은 SLBM 대신 최대 사거리 2500㎞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154발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해 SSGN으로 변경됐으며 특수부대를 싣고 이동해 특수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도 보강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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