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성수기 고객잡기 프로모션 분주

대한항공, 코트룸 서비스 진행
아시아나, 백화점 팝업스토어
LCC도 여행비 지원 등 준비

코로나19 이후 실적 개선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항공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여행 수요 확보를 위한 총력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가리지 않고 여행 수요 확보를 통해 실적 개선 분위기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외투를 무료 보관해 주는 ‘코트룸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을 대상으로 1인당 외투 1벌을 5일간 무료로 보관해 준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여행세포 연구소’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18일 아시아나항공이 유튜브 등에 영상을 통해 공개한 광고 캠페인 ‘깨우세요 여행세포’의 일환으로 △취항지 테마관 △테마별 포토존 △이벤트 경품 행사 △브랜드 굿즈 판매 등이 마련됐다.

LCC업계는 여행비 지원,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티웨이항공은 알바취업 포털사이트 알바몬과 제휴를 통해 시드니 노선 대상 여행 지원 이벤트 ‘모니와 떠나자, 티웨이 타고 시드니로’를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알바몬은 MZ세대에게 배낭여행과 워킹 홀리데이 목적지로 인기 있는 호주 시드니 여행 지원을 통해 아르바이트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겨울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을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괌 노선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진에어는 3인 이상의 괌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에게 5만 원 운임 할인을, 카카오톡 플친 추가 시 3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전 기내식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괌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 호텔과 연계를 통해 진에어 회원이 예약하면 일부 객실에 한해 2단계 업그레이드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