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꽁꽁’… 아파트 매수심리 124개월래 최저치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2-11-25 11:45
기자 정보
김성훈
김성훈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전국 매매수급지수 75.9 기록
서울선 67.9… 29주 연속 하락
마포 등 서북권 63.8로 가장 낮아
5개월째 월간 매매 1000건 안 돼
아파트값 낙폭기록도 3주째 경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9주 연속 하락하는 등 매수심리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역대 2번째로 나빠졌다. 서울은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최대 낙폭 기록을 깬 가운데, 매매거래(계약일)도 5개월 연속 월간 1000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조사됐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2일 조사(91.1) 이후 29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012년 8월 6일 조사(67.5)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은 5대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 지수가 63.8로 가장 낮았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 지수도 64.5로 일주일 전보다 추가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 지역 매수심리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8, 경기는 72.0까지 내려갔다. 이에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70.5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지수는 부동산원의 매매수급지수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였던 2012년 7월 9일 조사(70.4)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낮고,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75.9를 기록, 부동산원의 첫 매매수급지수 조사이자 역대 최저치인 2012년 7월 2일 조사(75.0) 이후 가장 낮았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52% 하락,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노원구가 0.88% 하락했고, 도봉구 0.83% 하락, 강북구 0.74% 하락 등 노·도·강 지역의 급락 흐름이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값 낙폭도 0.50%로 사상 최대치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까지 신고된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545건에 그쳤다. 앞서 지난 7월엔 644건, 8월 671건, 9월에는 613건이었다. 또 11월 들어서는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가 179건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계약일 기준 집계여서 신고 기한(30일 이내)이 아직 남아 있지만, 남은 5일간 10월 매매거래가 84%나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5개월 연속 월간 1000건 미달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댓글

댓글 영역은 접힘 상태로 기본 제공되며, ON/OFF 버튼을 통해 댓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