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후 첫 공개석상서 “총선 승리 전략 고민 중”…2024년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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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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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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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의원의 출간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표 시절 대변인 지낸 허은아 의원 출판기념회
국회 입성 시도, "3번 져서 4번째에는 이겨야"
주호영 원내대표, 행사서 이 전 대표와 악수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28일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당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근황에 대해 "총선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징계 만료 후 정치 복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의원의 출간기념회에 참석했다.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지내던 시절 허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행사장에서 서병수·김태호·박대출·홍석준 의원등과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으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행사 시작 전 이 전 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이 전 대표는 "기사 좀 나게 해드릴까요. 아니면 조용히 넘어갈까요"라는 농담을 필두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요즘 우리 당에 있는 개개인 의원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가 하나도 전달되지 않는다"며 "여의도와 거리를 두고 뉴스를 보면 의원들이 사라진 지 오래다. 요즘 맨날 보는 것은 누구랑 누구랑 설전했다더라, 이 정도 이야기밖에 안 들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의 상황에 관해 "다양한 고민들을 당이 담아낸다면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자신의 근황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제가 뭐하고 다니는지 고민 많으시겠지만, 저도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저는 총선에서 3번 졌기 때문에 4번째엔 이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선거는 바람과 인물, 구도 등 모든 게 겹쳐져야지만 승리한다는 걸 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각자의 개별 약진을 하고 그다음에 어느 시점에서는 그 노력을 합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구병 지역구에서 18대 보궐선거와 19·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따라서 ‘4번째’가 될 수 있는 2024년 총선에 다시 출마해 승리를 해야 한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지난 10월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의 여건으로 봐서 노원구라고 하는 곳이 굉장히 국민의힘한테는 어려운 선거구다. 사실은 마땅한 후보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내가 보기에는 크다고 생각을 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음 총선은 2024년 4월 치러질 예정이며, 현재 이 전 대표에게 내려진 징계는 같은 해 1월에 만료된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종료 후 만난 기자들이 당에서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만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유의동·한기호·유경준·김웅 의원을 포함해 총 3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의혹에 연루돼 당 윤리위 징계를 받은 김철근 전 대표 정무실장도 참석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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