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품절’ 주유소 등장...화물연대 파업에 기름 대란 우려 현실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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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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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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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8일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유조차 기사 70∼80% 화물연대 소속
대중교통·공공 차량 운행 차질도 우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 째 이어지면서 서울 시내에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가 나오는 등 ‘기름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부착됐다. 화물연대 파업 후 기름을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이 대거 파업에 대거 동참한 여파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이 저조했던 반면 현재 4대 정유사(SK·GS·S-OIL·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에 의해 운행되고 있다.

재고가 일주일치도 남지 않은 주유소도 적지 않아 영업이 중단되는 주유소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기름 부족 사태에 대비했지만, 여파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 27일 "파업 이전부터 정유·주유업계의 사전 재고 확충 노력 등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추가 공급 없이도 약 1~2주간 지속 가능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부터 점차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업계와 파업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는 탱크로리를 우선 배차하는 등 파업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대중 교통과 공공 차량 운행 차질도 우려된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시내버스와 달리 마을버스는 아직 경유 차량이 많다. 광역버스의 경우에도 디젤 차량이 적지 않다. 서울 시내 소방서는 자체 저유시설이 있어 여유분을 확보하고 있지만, 서울 외 지역은 연료 부족 사태나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영구화, 안전운임제 적용 확대 등을 요구하며 2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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