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별 따는 밤… ‘승점 4’ 로 16강 밝힌다

16강 마지노선 놓고 가나와 승부
이기면 월드컵 통산7승… 아시아 최다

알라이얀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행을 위한 최후의 방어선인 승점 4 확보에 나선다. 승리를 따내면 아시아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승 기록도 7승으로 늘리게 된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무(승점 1)로 공동 2위, 가나는 1패(승점 0)로 4위다. 한국이 가나를 꺾으면 1승 1무로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승점 4를 확보한다.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데, 산술적으로는 승점 2 이상부터 16강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승점 2와 승점 3은 기적에 비유되기에 통상 승점 4를 16강 진출의 한계선으로 본다.

승점 4도 안심할 수는 없다. 29일 오전 4시에 열리는 1위 포르투갈(1승·승점 3)과 공동 2위 우루과이(1무·승점 1)의 경기 결과, 그리고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한국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를 남겼으나 조 3위에 머물렀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기에 승점이 같을 경우를 대비해 골득실을 늘려야 한다.

골득실 우위를 위해선 다득점 승리와 동시에 상대의 화력을 차단해야 한다. 가나의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와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의 연결고리를 끊는 게 필수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최고 순간속도 35.4㎞를 기록,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쿠두스의 전진 패스가 연결되면 순식간에 수비 라인을 위협할 수 있다.

한국은 1승을 추가하면 아시아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승을 경신한다. 한국이 6승 10무 19패, 일본이 6승 5무 11패로 공동 1위다. 또 아시아 국가들의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도 새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