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가방 속 시신 사건’ 한국계 용의자 뉴질랜드 송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A 씨(가운데)가 지난 9월 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전날 인천국제공항서 뉴질랜드 당국에 신병 인도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이 현지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질랜드 당국에 이 모(42) 씨의 신병과 압수한 증거물을 인도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한 창고에서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친모로 알려진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추적했다.

뉴질랜드에 이민해 현지 국적을 취득한 이 씨는 사건 이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9월 울산에서 검거됐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이 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해 서울고검에 인도심사 청구를 명령했고, 법원은 지난 11일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