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향해 “저라면 당 대표 내려놓고 결백 입증한 뒤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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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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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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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9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 많은 지지자와 국민이 박수 보낼 것"
대국민 사과 필요성도 제기...이낙연 조기 등판론에는 선 그어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저라면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고 선언하고 당 대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설 의원은 ‘이낙연 조기 등판론’에는 선을 그었다.

설 의원은 28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가 결백을 입증하고 다시 돌아와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얘기가 나오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이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두 사람은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몰라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개인 이재명은 이 상황에서 결백하다고 선언을 하고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다. 나는 떳떳하기 때문에 혼자 싸워서 돌아오겠다’고 선언하고 당 대표를 내놓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그러면 상당히 많은 우리 당 지지자와 국민이 ‘역시 이재명이구나’라며 박수 칠 수 있다"며 "그런 방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선택은 이 대표가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설 의원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한다. 저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선의 방법이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자세를 보일 때 지지자들과 국민이 ‘이재명이 낫다’고 판단하고 박수를 보낼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국민 사과 필요성도 제기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가) ‘나는 관련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법원이 영장을 때린 걸 보면 꼭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과거 역대 대통령이나 정치 지도자들은 측근들이 어떤 비리에 쌓이게 되면 다 사과하고 성명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진상, 김용 두 사람이 구속된 사항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과감하게 ‘거기에 대해 항상 죄송하게 생각한다. 결과는 봐야겠지만 일단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지적했다. 또 "언제 사과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조만간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제 2의 조국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그 판단이 일정 정도 근거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건 틀림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결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결론을 통해서 우리가 굉장히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서 다시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해서는 안 되다는 반성점이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조기 귀국설 등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 임기도 있고 상황이 아직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등판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내년 초에 미국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설 의원은 "(내년) 6월 달에 오기로 약속이 돼 있는데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한두 달 빨리 올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서둘러야 할 사항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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