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의 힘… 면세점 고객 다시 100만명

  • 문화일보
  • 입력 2022-11-29 11:41
  • 업데이트 2022-11-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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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8855억 2년만 최대
김포공항 이용객 전월비 60%↑
내국인 수요도 크게 회복 추세

외국인 고객 22만2000명 달해
팬데믹 선언 2020년 수준 회복
중국인 들어와야 실적 완전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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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면세점 이용고객이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은 지났지만, 엔저 영향과 함께 일본이 코로나19 방역 대응 수위를 낮추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증가했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면세점 실적 개선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면세점 이용고객은 109만78명으로 두 달 만에 재차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면세점 이용객은 휴가철인 지난 8월 103만 명으로 2020년 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만 명대를 넘어섰지만 9월에 휴가철이 마무리되며 89만 명대로 내려앉았다. 면세점 매출 역시 1조8855억 원으로 2020년 1월(2조467억 원)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이 중 외국인 고객은 22만2000명, 매출은 1조7534억 원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3월 수준까지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들어 국내 면세점을 찾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과 일본의 개별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이들의 객 단가가 중국 관광객들만큼 높지 않아 면세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역시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이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이 늘었고 일본,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증가하면서 중국인 고객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며 “면세점 환율 보상 프로모션 등으로 내국인 매출이 전월 대비 15%, 외국인 매출은 6% 정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김포공항 이용객이 전달 대비 60% 이상 늘어나는 등 내국인 수요도 크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는 내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환율 보상 이벤트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1월 1일까지 내국인 고객 대상 겨울 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환율 보상 이벤트의 최대 증정금액을 기존 79만 원에서 93만 원까지 대폭 상향하고 시내점 고객이 선불카드를 이용할 경우 환율 및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400만 원까지 보상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환율 보상, 구매금액별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면세쇼핑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 1층 매장 층높이를 높이고 면적을 확대하는 등 매장 구성도 업그레이드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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