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미서 ‘GV70’ 생산… 현대차, IRA 대응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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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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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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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전기차’ 세제혜택 활용
렌트 · 리스차량 미국 수출 확대

SK온과 배터리공급 MOU체결
LG엔솔과 곧 협약 공급망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 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025년 가동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용 공장 건설을 앞두고 SK온·LG에너지솔루션과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도 구축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전기 SUV인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에 착수한다. 미국 내 조립 생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 시행 이후 미국에서 생산하는 첫 한국 전기차다. 조지아 공장 가동이 예정대로 2025년에 가능해지면서 기존 내연기관 차 공장의 일부 라인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앞서 앨라배마 공장 전동화 생산라인 구축에 3억 달러(약 3700억 원)를 투자했다. 현재 이 생산라인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상용차의 미국 수출을 늘리는 방안도 IRA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추진된다. IRA에 규정된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다. 현재 IRA에는 렌트, 단기 리스 등 미국 내 상업용으로 쓰는 전기차는 북미 최종 조립 및 배터리 요건 규정과 관계없이 1대당 최대 7500달러(1000만 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상업용 전기차 수출을 확대하면 IRA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보고 있다. 정부도 상업용 차량의 범위가 최대한 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도 최대한 요건을 충족해 최대 30%까지 공제를 받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IRA 요건에 맞는 배터리 조달을 위해 배터리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SK온과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약을 맺고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인근에 조성될 배터리 공장과 관련해서도 파트너를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미국 내 84만 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323만 대)의 2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선 약 60GWh의 배터리 양산이 이뤄져야 한다. 통상 배터리 공장 1곳의 생산량은 20GWh 수준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2곳 이상의 배터리업체와 신공장 관련 배터리 협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IRA 개정이나 유예가 쉽지 않은 만큼, IRA 혜택을 최대한 이용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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